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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검정고무신: 즐거운 나의 집
“기철이 인생 최대 위기?!”  짝사랑하는 여학생 숙이에게 잘 보이려다가 수업료를 모두 써버린 기철이는 생애 첫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뜻하지 않게 서울을 떠나게 된 기철이는 온갖 우여곡절에 휘말리게 되는데…과연 기철이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평점
7.2 (2022.10.06 개봉)
감독
송요한, 송정률
출연
박지윤, 오인실, 박영재, 오수경, 유해무, 손정아

 

우리나라 옛날의 감성을 엿볼 수 있는 작품

 

 여러분들은 혹시 한국 애니메이션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둘리, 뽀로로와 같은 캐릭터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한 '검정고무신'이라는 만화가 저는 떠오르는데요. 보다 보면 옛 풍경의 정취와 정감 있는 향수가 느껴지는 진짜 한국의 정서가 느껴지는 애니메이션이 아닌가 싶어요.

 요즘 아이들은 보기 힘든 풍경이지만 60년대에서 70년대까지만 해도 동네 곳곳마다 연탄가게나 전파상 그리고 이발소 같은 가게들이 즐비했고 집에서는 매일같이 엄마가 빨래를 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죠. 그런 시대 상황 속에서 탄생한 게 바로 '검정 고무신'이에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공감 포인트

 

 

 당시 서민들의 삶을 아주 현실적으로 그려낸 수작이라고 할 수 있어요. 주인공 기영이라는 캐릭터를 통해서 보는 시대상과 그 당시에 겪게 되는 모습이 지금의 아이들과 정서적으로는 많이 다르지 않다고 할 수 있어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추억의 명작 애니메이션이 아닐까 싶어요. 저도 어린 시절에 즐겨봤던 작품이기도 한데요. 지금 다시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그림체와 탄탄한 스토리 구성이 잘되어있는 것 같아요.

 

 등장인물과 에피소드

 

 등장인물로는 기영이, 기철이, 땡구, 이기영 선생님, 오덕희 여사 등등 다양한 캐릭터가 나오는데요. 모두 하나 같이 개성이 넘치고 매력적이라서 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물론 감동적인 장면도 많이 나와요. 가난하지만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가족애라든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버텨나가는 이야기 등 가슴 뭉클한 에피소드가 가득해요. 

 다만 후반부로 갈수록 다소 유치해지는 경향이 있긴 한데 이건 어쩔 수 없는 한계점이 아닐까 싶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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